이번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렌딩(Lending)컴퍼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ipio Credit Network)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11월 7일 국내 빗썸과 업비트에 동시 상장되면서 hot한 시세를 만들었던 RCN코인인데요. 이전에는 마이너 거래소인 이더델타에서만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리피오에게는 대단한 호재임이 분명했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코넥스에 있다가 코스닥에 상장된 이슈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유사업종의 스타트업인 솔트(Salt)가 가상화폐를 담보로 잡고 렌딩해주는 전당포 컨셉이라면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는 순수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이 글을 다 읽기에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러쉬앤매시,리두코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시면 됩니다. Ripio Credit Network는 세계 어디서든지 각 나라의 통화에 관계없이 돈을 빌려주는 곳과 차용자를 연결하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의 글로벌 신용 네트워크입니다. 이름에서도 리피오가 하게 될 일이 잘 드러나 있죠.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ipio Credit Network)의 홈페이지와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계정, 그리고 백서를 아래 옮겨놓을께요.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받거나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조금 일찍 알았어야 했는데 리피오가 최근 신규상장 종목이라 시간이 좀 걸리겠거니 하고 분석을 후순위에 두고 있었습니다. 거래소 short code는 RCN입니다. 아쉽네요. 그래도 사야죠. ㅎㅎ. 아래 리피오 엠블럼은 전세계 어디든 돈이 돌 수 있다는 걸 형상화한 그림인가 보네요.
https://www.facebook.com/ripiocredit.network/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의 전신격인 회사는 아르헨티나의 BitPagos(빝파고스)이고 남미 최초의 비트코인 결제 플랫폼으로 시작했습니다. 리피오는 ICO에서 400억이 넘는 자금을 모집한 남미 쪽에서 가장 유망한 블록체인 신생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된 회사이고 작년 TechCrunch Disrupt Battlefield 결승까지 진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입니다. Ripio는 스페인어로 자갈을 뜻하는데요. RIPIO가 디지털 경제 전반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미션이기 때문에 자갈과 같은 기초 역할을 하자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리피오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Sebastian Serrano역시 아르헨티나 분인데 웹모바일 대행사 DevsAr의 CEO를 지낸바 있습니다. 그 때 같이 일했던 개발진이 현재 Ripio에 다수 합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덕이 좋으신분 같네요.
리피오크레딧은 남미쪽에서 유명한 벤처캐피탈인 Tim Draper, Pantera, Boost VC, DCG 등이 리피오의 초기부터 투자를 집행할 정도로 촉망받는 금융스타트업입니다. 또한 리피오 크레딧은 남미쪽에서 이미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라고 하네요. 총 10억개의 코인 발행량 중에 4.8억인 절반 정도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남미의 65% 인구가 금융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분들이 이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를 설립했는데요.
지난달 중순 경에 ICO를 진행했고 특별한 혜택이 없어서 크게 메리트는 없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만큼 리피오의 경영진 이하 스탭들이 자신이 있었다는 증거겠죠. RCN코인 총 발행량의 절반 정도는 인센티브나 마케팅 등의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RCN은 글로벌 개인간(peer to peer) 대출 시장에서 신뢰와 투명성을 갖추고 기존의 은행 대출 시스템에 녹아있는 장벽을 제거하여 많은 이들이 금융혜택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이른바 대부 민주화를 이룩하자는 기치를 걸고 탄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더리움 스마트컨트랙트에 의해 관리되며 RCN코인을 통해 정산처리됩니다.
이 RCN을 통해서라면 대금업자와 차입자가 국가나 화폐에 상관없이 연결되어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데요. 과거에 금융업에서 책정됐던 중개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뿐 아니라 빌려주는 이(더 많은 이자)와 빌리는 이(저렴한 수수료와 이자) 상호간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도록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다른 P2P 자금중개업과 차별화된 점은 Cosigner라고 해서 공동 서명 에이전트제도를 도입한 것인데요. cosigner는 채무자와 동일한 국가에서 채무자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수금 도우미가 되는 것이죠^^ 이 공동서명자는 차용자의 신용위험관리를 분산시키고 미수리스크를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이 공동서명자(Cosigner)가 재보험자의 역할까지 수행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의 본격 사업 론칭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2018년 4월 론칭 예정이니까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lending금융업에 혁명의 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리피오는 현재 멕시코, 베트남, 한국과도 론칭 협의중이라고 하니 한국에서도 리피오의 서비스를 기대해봐도 되겠습니다.
이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에는 여러 참여자가 있는데요. 일단 돈을 빌리는 차용자, 그리고 지갑을 제공하는 자, 그리고 차용자의 신용 점수를 평가하는 신용평가자, 그리고 차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신원확인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던 공동서명자와 대금업자. 일반 금융기관에서 갖추고 있는 조직이 분권화되어 이 리피오크레딧 네트워크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비즈니스 모델이라 생각되지만 리피오에게 넘어야할 벽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시스템만 론칭된다고 해서 모든 사업이 원활히 돌아갈 거라곤 생각하지 않네요. 채무관리에 대한 책임이 꽤 큰 공동서명자(cosigner)에 대한 보상이 크지 않다면 모집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리피오에 대해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코인 관련 정보가 너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많이 많이 퍼날르셔서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신규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할수록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이는 전체 코인 시장의 대세상승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11/26 - [가상화폐(Cryptocurrency)/코인(Coin) 완전정복] - WCX 프리세일 코인 무상지급 정보입니다.
'암호화폐 > 코인(Coin) 완전정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메레르 코인(Numeraire coin)이란 무엇입니까? (6) | 2017.12.01 |
---|---|
디직스다오(DigixDAO) 코인이란 무엇입니까? (0) | 2017.11.28 |
노시스 코인(Gnosis coin)이란 무엇입니까? (0) | 2017.11.25 |
비트코인 다이아몬드(Bitcoin Diamond)는 또 무엇입니까? (5) | 2017.11.24 |
엔엑스티 코인(NXT coin)이란 무엇입니까? (0) | 2017.11.23 |